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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타이틀 따낸 로하스, 2년 전 로사리오보다 우위"
작성 : 2020년 12월 16일(수) 14:19

멜 로하스 주니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일본 언론이 한신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전 한신 선수 윌리 로사리오에 비교하며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16일 "로하스가 KBO리그 최고의 타자지만 일본에서도 통할까"라며 의문을 던진 뒤 "2018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영입했던 로사리오가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로사리오는 2018년 한신에서 개막전부터 4번타자 역할을 맡았지만 바깥쪽 슬라이더에 고전했고 1년 만에 퇴출당했다"면서 "그러나 로사리오는 한화에서 활약하며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로하스가 우위"라고 두 선수를 비교했다.

2017시즌 kt wiz에 입단하며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로하스는 2020시즌 좌,우 타석에서 정확성 높은 타격과 동시에 자신의 파워를 입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로하스는 결국 2020시즌 타율 0.349(3위), 47홈런(1위), 135타점(1위), 116득점(1위)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섰다. 더불어 장타율 부문에서도 0.680(1위), OPS(장타율+출루율) 1.097(1위)을 기록하며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2020시즌 MVP를 수상했다.

KBO리그 무대가 좁아진 로하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한신의 새 식구가 되며 일본프로야구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자 'KBO리그 MVP 출신' 로하스에게 일본 언론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데일리신초는 한신에서 실패한 'KBO리그 출신' 로사리오를 로하스 비교하며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표현했다. 데일리신초는 특히 로하스의 활약 여부에 대해 KBO리그를 취재하는 칼럼니스트 무로이 마사야의 견해 또한 소개했다.

무로이는 "KBO리그는 일본보다 투수들의 실력 편차가 큰 편"이라며 "따라서 KBO리그 3할 타율이 일본에서의 활약을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로하스는 좋은 타자이기에 일본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로사리오는 2016시즌과 2017시즌 한화에서 각각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 타율 0.339 37홈런 111타점을 마크했다. 일본에서는 2018시즌 타율 0.242 8홈런 40타점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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