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토트넘 홋스퍼)이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전을 하루 앞둔 15일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재계약 문제와 관련해 "나는 손흥민과 다니엘 레비 회장을 믿는다. 양 측은 서로 잔류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부진을 겪었지만 이후 팀 적응에 성공하며 자신의 기량을 나타냈다. 결국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이후 토트넘과 2023년까지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손흥민은 이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11골 10도움으로 '10-10' 클럽에 가입해 리그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고 2020-21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PL)에서 팀 동료 해리 케인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10골을 마크해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자 토트넘은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쉽사리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이 직접 일을 열어 재계약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아무런 뉴스도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돈을 만지는 사람도 아니다.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여파로 불안정한 시대에서 빅클럽의 오너나 CEO가 되고 싶지도 않다"면서 "한 선수와 재계약을 고민할 때는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결정해야 하며, 지금은 예민한 시점"이라며 재계약이 쉽지 않은 문제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과 레비 회장은) 아마 가능하다면 손흥민이 평생 토트넘에 남기를 바랄 것"이라며 손흥민의 재계약 문제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토트넘은 17일 오전 5시 '강호' 리버풀과 안필드에서 PL 13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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