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배우 김선호가 안방극장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이다. 드라마와 예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건 물론, 연극을 매진시키고 뮤직비디오까지 접수했다. 그야말로 김선호의 전성기다.
15일 오전 11시 연극 '얼음'이 각종 예매처에서 오픈됐다. 1월 8일부터 31일까지 총 29회 진행되는 '연극'은 오픈과 동시에 김선호의 출연 회차가 모두 매진됐다.
연극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 극으로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 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예측불허 스토리부터 팽팽한 심리전을 기대케 하는 캐릭터 플레이,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관객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으며 2021년 상반기 흥행을 예고한다.
김선호는 극중 거칠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2 역을 연기한다.
그간 김선호는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연애의 목적' '옥탑방 고양이' '트루웨스트' '거미여인의 키스' '클로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매체로 넘어온 김선호는 드라마 '김과장' '최강 배달꾼' '투깝스' '미치겠다, 너땜에!' '백일의 낭군님' '으라차차 와이키키2' '유령을 잡아라'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최근 종영된 tvN '스타트업'에서는 남다른 존재감으로 일명 '서브병'을 유발하며 인기를 끌었다. '스타트업'을 통해 김선호의 '케미'와 매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또 주말 저녁에는 예능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KBS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1박 2일 시즌4'를 통해서다. '1박 2일' 시리즈는 KBS 장수 예능으로 그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1박 2일'에 출연하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것. 실제로 매체에 넘어온 지 얼마 안 된 김선호가 '1박 2일'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인지도를 상승시켰다는 반응이다.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열일' 중인 김선호는 새로운 도전도 서슴지 않는다. 그는 가수 에피톤 프로젝트의 곡 '불면증'을 통해 첫 뮤직비디오 연기에 출연한 것. '불면증'은 에피톤 프로젝트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발라드 곡으로 윤하가 가창을 맡았다. 이별 후 떠나간 연인을 잊지 못해 잠 못 드는 이의 심정을 그렸다. '불면증' 뮤직비디오는 김선호의 섬세한 연기와 윤하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겨울 감수성을 자극했다.
김선호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됐다. 안방극장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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