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추신수가 한국 출신 중 빅리그에서 최다 홈런을 터뜨린 선수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5일(한국시각) 국가별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위 선수를 소개했다.
통산 218개의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한국 출신 최다 홈런 타자로 명단에 자리했다. 한국인 2위는 46홈런을 뽑아낸 강정호로서, 추신수와의 기록과는 차이가 크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이듬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2010년과 2011년, 2013년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호타준족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이어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도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며 1번타자로서 활약했다. 그러면서도 2016시즌과 2020시즌을 제외하고 두 자릿 수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특히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뽑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엠엘비닷컴은 "추신수는 나이가 들면서도 커리어 내내 타석에서 생산적인 타자였다"며 "비록 한 시즌에 30홈런 이상을 때린 적은 없지만 2019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24개를 기록하는 등 수년 동안 꾸준히 20홈런 시즌을 만들었다"고 추신수의 홈런 기록을 조명했다.
한편 미국의 배리 본즈(762개), 도미니카공화국의 앨버트 푸홀스(662개), 쿠바의 라파엘 팔메이로(569개), 베네수엘라의 미겔 카브레라(487개), 푸에르토리코의 카를로스 델가도(473개) 등이 각국을 대표한 최다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는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마쓰이 히데키가 175홈런으로 홈런 1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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