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베테랑 클로저' 그렉 홀랜드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5일(한국시각) "홀랜드는 1년 275만 달러(약 30억 원)에 캔자스시티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10년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홀랜드는 2011시즌 5승1패 18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불펜투수로 도약했다. 이후 2022시즌 7승4패 9홀드 16세이브를 마크하며 점차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홀랜드는 2013시즌과 2014시즌 각각 2승1패 1홀드 47세이브 평균자책점 1.21, 1승3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우뚝섰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과 2014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홀랜드는 이후 2017시즌 콜로라도 로키스로 둥지를 옮겨 41세이브를 올리며 켄리 잰슨(LA 다저스)과 함께 내셔널리그에서 최다 세이브를 수확했다.
승승장구하던 홀랜드는 2018시즌과 2019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1985년생의 나이로 예전의 구위를 잃어버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홀랜드는 2020시즌 캔자스시티로 복귀해 28경기에 출전해 3승 2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91로 부활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친정팀' 캔자스시티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홀랜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27승22패 212세이브 평균자책점 2.90을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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