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양 오리온이 원주 DB를 완파했다.
오리온은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의 원정경기에서 89-65로 승리했다.
12승8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2위에 자리했다. 반면 DB는 5승1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위디는 21득점 8리바운드, 이승현은 18득점으로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대성은 11득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DB에서는 녹스가 1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대패로 빛이 바랬다.
오리온은 1쿼터부터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DB를 괴롭혔다. DB는 3점슛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1쿼터는 오리온이 25-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오리온은 2쿼터까지 소폭의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위디와 이승현이 동반 폭발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반면 DB는 야투들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42-36으로 단 6점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한 오리온은 3쿼터가 끝났을 때 65-48까지 달아나 있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오리온은 이후 여유 있게 4쿼터를 운영했다. 추격의 동력을 상실한 DB는 이렇다할 반격을 가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오리온의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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