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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33점 11리바운드' KB스타즈, 삼성생명 제압하고 공동 1위 등극
작성 : 2020년 12월 12일(토) 21:10

사진=여자프로농구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연장 접전 끝에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B스타즈는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

이로써 KB스타즈는 9승3패를 기록하며 아산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1위를 마크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KB스타즈의 박지수는 33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강아정과 심성영은 각각 18점, 14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의 김한별은 2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하나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을 뽑아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 팀은 4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팽팽한 승부 속에서 먼저 승리에 다가섰던 것은 삼성생명이었다. 4쿼터 종료 30초 전, 김한별이 박지수를 앞에 두고 스텝백 3점슛을 터뜨려 73-71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삼성생명은 이후 4쿼터 종료 20초 전 김한별이 자유투 2개를 얻어내며 승기를 잡을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한별이 자유투 2개를 놓치면서 더 달아나지 못했다.

추격의 기회를 얻은 KB스타즈는 4쿼터 종료 직전 강아정의 천금 같은 골밑 득점으로 73-73,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흐름을 잡은 KB스타즈는 연장전에서 김단비에게 골밑 득점을 내준 뒤 박지수의 자유투 2득점, 김민정의 골밑슛, 박지수의 추가 2득점을 묶어 4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KB스타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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