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부산 KT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창원 LG를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0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경기에서 98-88로 승리했다.
이로써 7연승을 달린 KT는 10승9패를 기록하며 인천 전자랜드, 서울 SK와 함께 공동 4위로 점프했다. 반면 LG는 8승11패로 9위에 머물렀다.
KT의 양홍석(25점 13리바운드)과 김영환(25점 5어시스트)은 나란히 25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브랜든 브라운과 허훈은 각각 2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4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힘을 보탰다.
LG의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은 30점 9리바운드, 김시래는 15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 팀은 2쿼터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다. 팽팽한 승부 끝에 LG가 2쿼터를 48-47, 1점 차 앞선 채 마무리했다.
리드를 잡은 LG는 3쿼터 이원대와 박병우의 외곽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KT의 공격도 집중력있는 수비를 통해 효과적으로 묶으면서 3쿼터를 71-67로 마쳤다.
그러나 KT의 저력은 매서웠다. 4쿼터 초반 양홍석의 2점슛과 김영환의 3점포로 단숨에 72-71로 역전했다. 기세를 탄 KT는 허훈과 브라운, 김영환의 득점포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궁지에 몰린 LG는 4쿼터 막판 라렌과 이원대, 김시래의 3점포로 최후의 반격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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