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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30점' 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 KB손해보험 꺾고 단독 1위 질주
작성 : 2020년 12월 12일(토) 16:48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격파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12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7, 25-23, 30-32, 15-10)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승점 29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의 임동혁은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어 정지석과 곽승석이 각각 22점과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48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1세트 15-14에서 상대 범실과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17-14로 달아났다. 이후 22-20에서 상대 범실과 진성태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이어 24-21에서 상대 케이타의 오픈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1세트를 따냈다.

일격을 당한 KB손해보험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2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맞이한 25-25 듀스에서 케이타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어 정동근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부의 추를 맞췄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저력은 매서웠다. 3세트 13-13에서 임동혁의 백어택과 진성태의 블로킹,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을 묶어 17-13으로 도망갔다. 이후 1점 차까지 쫓긴 대한항공은 24-23에서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다시 리드를 뺏긴 KB손해보험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공방전 끝에 펼쳐진 30-30 듀스에서 김정호의 백어택과 정동근의 블로킹을 통해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최후의 5세트에서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5세트 6-5에서 임동혁의 백어택과 정지석의 퀵오픈, 상대 범실을 묶어 9-5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대한항공은 14-10에서 상대 케이타의 서브 범실로 기나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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