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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극장 개봉 포기→시대 명작들 다시 만난다 [ST이슈]
작성 : 2020년 12월 11일(금) 14:35

라라랜드 화양연화 러브 액츄얼리 러브레터 / 사진=각 영화 공식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해지며 신작들의 극장 개봉 포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다양한 작품들이 재개봉하며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12월, 크리스마스 연휴와 함께 손꼽히는 극장가 대목이다. 공유와 박보검 주연의 '서복'과 류승룡, 염정아의 '인생은 아름다워'가 관객들의 추운 마음을 채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4만786명이다. 이에 대작들은 극장 개봉을 내년으로 미뤘다. 먼저 '서복' 측은 "서복'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12월로 예정되어있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복'은 최근 제작보고회를 마친 후 12월 개봉을 확정지었으나 지속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올해 개봉을 포기하게 된 상황이다.

뒤이어 '인생은 아름다워'가 개봉 연기를 확정지었다. '인생은 아름다워' 측은 개봉 연기에 대해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깊은 고심 끝에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며 "추후 개봉 일정은 다시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재개봉작이 극장가를 채운다. 가장 먼저 재개봉되는 '라라랜드'는 관객들에게 더 나은 체험을 위해 돌비 시네마상영을 확정했다.

특히 '라라랜드'는 올해 개봉 3년만의 전체 박스오피스 1위라는 유례없는 장기 흥행 신화를 일으키며 대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돌비 시네마상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최상의 관람 환경에서 환상적인 고퀄리티 사운드를 선물할 예정이다.

뒤이어 16일, 겨울에 걸맞는 영화들이 출격한다. 2003년 개봉한 '러브 액츄얼리'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우리 시대 가장 완벽한 겨울 로맨스"라는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작품이다. 또 일본 영화 '러브레터'도 다시 찾아온다. 23일 재개봉을 확정한 ‘러브레터’는 1999년 국내 개봉 당시 일본 영화 최초로 1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 국내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지금까지 흥행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일본 로맨스 영화의 독보적 대표작으로 지금까지도 국내 관객들에게 아련한 첫 사랑의 추억으로 사랑 받고 있다. 12월 꽁꽁 얼어붙은 추위 속 포근하고 달달한 로맨스가 생각나는 극장가에 ‘러브레터’ 재개봉 소식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왕가위 감독의 걸작 '화양연화 리마스터링'가 올 겨울 스크린을 사랑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이 다시 한번 찾아와 영화 팬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예정이다.

극 중 열연을 펼친 장만옥과 양조위는 절제된 감정 연기는 물론,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걷잡을 수 없는 사랑을 섬세하고 매혹적으로 그려내 모두를 매료시킨다. 특히 '해피 투게더', '아비정전', '중경삼림' 등 독보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는 왕가위 감독의 탐미적인 미장센과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신뢰를 더한다. 이를 입증하듯 영화는 제53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포함 유수 영화제에서 총 97개 부문 수상 및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극찬 속에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이처럼 다시 돌아온 만큼 더욱 진한 여운을 안길 재개봉작들이 관객들의 썰렁한 마음을 채울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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