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구미호뎐' 이태리가 코로나19 시국 속 이무기 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배우 이태리는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 종영 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다. 극중 이태리는 역병 환자들이 버려진 사굴에서 태어난 악신 이무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무기는 역병 속에서 태어나 역병을 퍼트리는 존재다. 어떻게 보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과도 맞닿아 있는 설정이다.
이에 대해 이태리는 "모두가 힘들고 어수선한 시기라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그런 설정에 시청자분들이 이무기를 더욱 무섭게 느끼시고 원망도 하셨으리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역병을 퍼트리는) 장면을 촬영하면서도 '이무기 때문에 요즘 힘든 시국이 된 것'이라는 말을 듣고는 했다"며 "이무기의 악행이 점점 강해지면서 많은 미움을 받고 있었고 더 몰입하고 답답한 마음이 있으시다면 이무기에게 시원하게 욕 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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