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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리베로 장지원, 실력은 베테랑 못지않네 [ST스페셜]
작성 : 2020년 12월 09일(수) 07:00

장지원 / 사진=팽현준 기자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베로 장지원(19)이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우리카드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는 6승7패(승점 19)를 기록하며 4위로 도약했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리베로 장지원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이날 장지원은 안정적인 서브리시브와 감각적인 디그로 우리카드의 코트를 지켰다. 이제 프로 2년차로 19살의 어린 선수지만, 베테랑 못지않은 경기력으로 우리카드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장지원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 전에 항상 잘하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밑져야 본전이라고 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니 다리도 더 빨리 움직이는 것 같다"고 활약의 비결을 전했다.

리베로 장지원의 장점은 감각이다. 장지원은 "감독님은 감각이 좋다고 하신다. 다리가 빨라서 맞고 튀는 공 같은 것은 자신 있게 잡는 것 같다"고 전했다.

씩씩한 성격도 도움이 된다. 장지원은 '어린 나이에 주전으로 뛰는 것이 부담스러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담감은 딱히 없다"면서 "형들이 옆에서 잘 도와줘서 믿고 (경기를) 하고 있다. 실수를 해도 '너는 공을 많이 받는 선수니 잊어버리라'고 하셔서 부담감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어느새 장지원은 신영철 감독과 동료 선수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장지원에 대해 "고등학교 때 보고 센스가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공을 보는 눈과 찾아가는 길이 정확하다"고 평가했다.

하현용은 "내가 이렇게 어릴 때 뛰었다면 대담하게 플레이하지 못했을 것 같다. 크게 될 선수"라면서 "기회도 많이 받고 있으니 경험을 쌓으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베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장지원은 "리시브도, 수비도 잘하고 싶다. 여오현 코치님처럼 오래하는, 만능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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