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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용이 밝힌 상승세의 비결 "시즌 초보다 자신감 회복"
작성 : 2020년 12월 08일(화) 21:49

하현용 / 사진=팽현준 기자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시즌 초반보다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

하현용이 우리카드 상승세의 비결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스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는 6승7패(승점 19)를 기록하며 4위로 도약했다.

이날 알렉스는 2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센터 하현용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1점을 보탰다. 특히 1세트 초반 여러 차례 속공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큰 공을 세웠다.

하현용은 "지난해 1위 팀이었는데 올 시즌 초반에 성적이 안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나경복이 다치고 더 분위기가 안좋아질 수 있었는데 알렉스가 제몫을 해주고 하승우가 자신감을 찾으면서, (팀 전체가) 시즌 초반보다는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005년 V-리그에 입성한 하현용은 벌써 17시즌째 코트를 누비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은 녹이 슬지 않은 모습이다. 철벽 같은 블로킹과 빠른 속공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또한 후배들에게 경험과 조언을 전하며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다.

하현용이 꼽은 경기력의 비결은 비시즌 때의 훈련이다. 그는 "비시즌에 얼마나 투자를 하고 체력훈련을 하느냐에 따라 겨울이 좌우된다. 다행히 올해는 착실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초반 세터들이 자신감을 못찾았는데, 요즘 하승우가 자신감이 붙어 속공을 많이 올려준다. 덕분에 나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현용은 또 "나이가 들수록 책임감이 생기고, 후배들에게도 솔선수범하는 것이 더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기술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코트를 누빈 하현용이지만, 아직 우승의 감격은 누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이 정규리그 1위를 달리며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현용은 "(지난 시즌은)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계속 도전하는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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