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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워너 브러더스 공개 저격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
작성 : 2020년 12월 08일(화) 14:55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 사진=영화 덩케르트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워너 브러더스의 자사 서비스 HBO맥스 활용 방침을 두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8일 외신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워너 브러더스의 2021년 자사의 모든 영화를 HBO 맥스로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항의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항의문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업계에서 가장 큰 제작자와 배우들 중 일부는 자신들이 가장 위대한 영화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생각하고 잠들었다가 이튿날 그들이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많은 훌륭한 배우들과 감독들이 함께 정성을 다한 영화들을 논의 없이 스트리밍서비스 미끼상품 역할로 전락시켜 버렸다"며 "너무 잘못된 일이다. 감독들과 배우들을 그렇게 취급해서는 안된다. 우선 이런 사항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고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잃고 있는지 모른다. 워너 브러더스의 결정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반대했다.

앞서 워너 브라더스는 내년에 '수어사이드 스쿼드', '매트릭스 4', '고질라 대 킹콩', '듄' 등 영화 17편을 극장과 HBO맥스에 동시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개봉작은 극장 개봉 후 90일이 지나서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며 극장 불황에 대한 우려로 내려진 결정이다.

워너 브라더스의 CEO 제이슨 킬라는 뉴욕타임스에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고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배급 모델 구축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는 이에 앞서 '원더우먼 1984'를 이번 크리스마스에 영화관과 HBO맥스에서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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