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해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8일(한국시각)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하성이 공식적으로 포스팅됐다"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지금부터 2021년 1월2일까지 김하성과 계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초 김하성의 원소속팀 키움은 지난달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추가적인 서류 요청을 해오면서 13일 만에 공식적인 포스팅 소식이 전해졌다. 이제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KBO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으로 커리어 첫 30홈런을 달성하며 자신의 장타력을 뽐냈다.
김하성은 정상급 기량과 더불어 만 25세의 불과한 나이, 더불어 본 포지션인 유격수는 물론, 2루와 3루 등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엠엘비닷컴은 "이번 겨울 시장에는 내야수가 강세다. 트레이드 시장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놀란 아레나도가 존재한다. 또한 FA 시장에서는 DJ 르메휴, 마커스 세미언,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톤 시몬스, 저스틴 터너, 콜튼 웡 등이 있는데, 이제 김하성을 명단에 추가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을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를 맡을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2루수나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팀이 관심을 나타낼 수 있다"며 "김하성은 종종 히어로즈 출신 강정호와 비교되는데, 콘택트, 수비력, 운동 능력에서 강정호보다 앞서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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