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조제' 배우 남주혁이 제작보고회 때 급작스럽게 눈물을 흘린 해프닝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7일 남주혁은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제작 볼미디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주혁이 앞서 진행된 '조제' 제작보고회 당시 눈물을 흘린 에피소드가 언급됐다. 그는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면서 "행사에서 제작기 영상을 처음 봤다. 완성본을 못 봤는데 영석과 조제가 만들어가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담겨 있었다. 저도 모르게 조제와 영석의 순간들이 어떻게 끝날 지 아니 관객의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특별히 '조제'에 더 몰입한 것은 아니다. 원래 모든 작품에 최대치로 몰입하려 한다. 차라리 긴장했으면 울지 않았을 텐데 아무 생각 없이 감정적으로 행동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눈물이 많은 편이라고. 그는 "과거 농구 선수 시절 승부욕 때문에 눈물을 흘린 적이 정말 많다"면서 "저라는 사람이 워낙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다. 한동안은 눈물이 많은 걸 창피해 숨기고 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감정을 숨기고 살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순간들이 나를 나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순간이다. 지금은 제가 느끼는 감정을 다 표현해보려 한다"며 변화된 점을 꼽기도 했다.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극중 남주혁은 보다 성숙한 감성으로 돌아온 영석 역을 맡아 한지민과 호흡했다. 작품은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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