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또 다시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격파했다.

북런던 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토트넘은 7승3무1패(승점 24, +14)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에도 손흥민과 케인 콤비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13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케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발을 맞춰온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에도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두 선수의 활약은 심상치 않다. 손흥민은 10골로 리그 득점 2위, 케인은 10도움으로 리그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두 선수가 합작한 프리미어리그 골은 무려 31골이나 된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두 선수를 극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어리그에는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다.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이 월드클래스"라면서 "공격 외에도 팀에 대한 센스, 우리가 필요한 밸런스에 대한 센스도 가지고 있다. 또한 공이 없을 때도 믿을 수 없는 전술적 노력을 한다.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의 순항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이 이 기세를 시즌 후반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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