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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임동혁 맹활약' 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 격파
작성 : 2020년 12월 06일(일) 16:35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9 25-17 25-21 20-25 15-11)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9승4패(승점 25)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5연승 행진이 중단된 한국전력은 5승8패(승점 17)로 4위에 자리했다.

정지석은 30점, 임동혁은 29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곽승석은 14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러셀이 35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이 한선수, 진지위의 연속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한국전력도 조근호,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세트 후반까지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고, 결국 듀스 승부에 돌입했다.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27-27에서 러셀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대한항공의 포지션 폴트에 힘입어 29-27로 1세트를 따냈다.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한선수의 블로킹, 임동혁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태며 12-5로 달아났다. 반면 한국전력은 잦은 범실로 자멸하며 좀처럼 흐름을 찾지 못했다. 세트 내내 큰 점수차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17로 가져갔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임동혁과 곽승석, 정지석이 번갈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한국전력은 러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추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블로킹과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응수했다. 결국 3세트도 대한항공이 25-21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한국전력은 4세트 러셀과 박철우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신영석도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특히 러셀은 세트 중반 서브에이스와 후위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코트를 폭격했다. 조금씩 점수 차이를 벌린 한국전력은 4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지으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후위공격과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4-1로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이 추격에 나섰지만, 대한항공은 고비 때마다 임동혁이 활약하며 리드를 지켰다. 결국 대한항공이 5세트를 15-11로 따내며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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