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개막전 승리 이끈 김선형, 문경은 감독 걱정 날렸다
작성 : 2014년 10월 12일(일) 18:53

서울 SK 김선형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서울 SK 김선형(26)이 문경은(43) 감독의 걱정을 날려버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1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17득점·4도움·4가로채기·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93-78 승리에 일조했다.

2014 스페인 농구월드컵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선발된 김선형은 대표팀에서 복귀 후 문 감독에게는 큰 걱정거리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선형은 5개월여 동안 붙박이 출전이 아닌 제한된 시간 속에서 한 경기 당 10여분 정도 출전에 그쳤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선형이 대표팀 경기에서 짧은 시간을 출전하는 것을 보고 제일 많이 걱정했다"며 "경기 운영 감각을 잊을 수도 있기에 팀 복귀 이후 훈련 일정도 한 번도 빼지 않고 소화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 개막전에서도 일부러 적응시키기 위해 많은 출전 시간을 줬다"며 "그럼에도 팀에서 자신의 중요한 비중을 보여주는 경기력을 보였기에 기쁘다"고 칭찬했다.

팀의 주포인 애런 헤인즈와의 호흡도 돋보였던 김선형은 특히 4쿼터 중반 가로채기 후 속공에 이어 곧바로 다시 가로채기 후 득점에 성공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선형은 "경기 시작 전에는 팀원들과 손발이 잘 맞을까 걱정이 됐기에 수비부터 도움이 되고자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시작했다"며 "초반부터 골이 터지면서 수월하게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일정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도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을 뛰고 대표팀이라는 한 시즌을 뛴 다음 휴식 없이 다시 시즌을 시작하는 거라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직 젊기에 문제없다"며 "대표팀에서 비록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주문 받은 역할을 수행하는 집중력을 배운 것이 오히려 소속팀에 와서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