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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 내년 극장·스트리밍 동시 개봉 결정…파격 행보에 갑론을박
작성 : 2020년 12월 04일(금) 12:44

워너브러더스 / 사진=영화 원더우먼 1984 공식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미국 대형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가 내년 개봉하는 영화 전편을 극장 뿐만 아니라 자사 서비스 HBO맥스에서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는 내년에 '수어사이드 스쿼드', '매트릭스 4', '고질라 대 킹콩', '듄' 등 영화 17편을 극장과 HBO맥스에 동시 개봉한다.

통상적으로 개봉작은 극장 개봉 후 90일이 지나서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며 극장 불황에 대한 우려로 내려진 결정이다.

워너 브라더스의 CEO 제이슨 킬라는 뉴욕타임스에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고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배급 모델 구축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워너 브라더스는 이에 앞서 '원더우먼 1984'를 이번 크리스마스에 영화관과 HBO맥스에서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다만 대형 영화관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CEO 애덤 애론는 "워너 브라더스가 HBO맥스에 자금을 주기 위해 스튜디오 분야, 제작 파트너, 영화 제작자 등의 수익을 상당 부분 희생시키려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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