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0 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가 그랜드 파이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4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3차전에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3명의 도전자가 추가로 선발된다. 다양한 특징을 지닌 드라이버들이 참여해 흥미로운 레이스가 예상된다.
2020 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 시리즈는 그랜드 파이널의 총 24개 시트 중에서 이미 20시트의 주인을 가렸다. 10라운드 일정으로 치러진 정규리그에서 18명을 선발했고, 두 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2명의 진출자를 선발했다. 남아있는 4개의 자리 중에서 3자리는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 3차전에서 채워진다. 마지막 한 자리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더 패스티스트'의 최고 1인에게 부여된다.
와일드카드 결정 3차전에서 3명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자를 선발하는 만큼 도전자들의 승부욕이 강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정규리그에서 진출권을 얻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드라이버들의 재도전이 눈길을 끈다. 최종 20위로 아쉽게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불발된 조병찬을 비롯해 권혁찬, 김태웅, 신우진이 다시 한 번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여기에 맞서는 이들은 1, 2차 외일드카드 선발전의 문을 꾸준히 두드렸던 도전자들로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 2차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쳐 보였던 프랑스 국적의 도전자 다미안 코벰베르그부즈가 마지막 기회를 잡아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변수는 새롭게 참가한 도전자들이다. 송인호, 김홍익, 윤병철 세 명의 새로운 이름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와일드카드 선발전을 통해 합류한 권혁진이 정규리그에서 우월한 활약을 보였던 김영찬과 김규민에 대항할 실력자로 꼽히는 것처럼 와일드카드 도전자들의 실력을 쉽게 생각할 수 없어 흥미로운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3장의 티켓이 걸린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된 도전자들은 오는 12일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고이자 최후의 1인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경쟁하는 '더 패스티스트'의 최상위 1인에게 주어진다. 5일까지 이어지는 '더 패스티스트'에서는 현재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드라이버로 활약했던 정연일의 진출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한편 4일 오후 8시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카카오TV 등을 통해 생방송되는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그랜드 파이널에 사용될 차량 스킨 디자인이 공개된다. 팬들이 직접 참여해 디자인한 스킨들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그랜드 파이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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