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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단·불참"…방송가·라디오 뒤덮은 '이찬원 코로나 여파' [ST이슈]
작성 : 2020년 12월 03일(목) 16:20

이찬원 붐 이휘재 / 사진=TV조선 제공, 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가수 이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 여파가 라디오와 방송가를 뒤덮었다.

뉴에라프로젝트 측은 3일 "이찬원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찬원은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업텐션, 에버글로우에 이어 가요계에서 또 한 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 앞선 상황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찬원의 확진 여파는 가요계에 그치지 않고 라디오와 방송가 등 연예계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찬원의 확진으로 가장 먼저 비상이 걸린 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 측이었다. 이찬원이 지난 1일 '뽕숭아학당' 녹화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뽕숭아학당' 측은 즉시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이들은 밀접 접촉자와 상관없이 전원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특히 '뽕숭아학당' 출연진들은 '사랑의 콜센타'에도 출연하고 있다. 결국 TV조선은 자체 방역시스템을 최고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상암동 사옥을 일정 기간 폐쇄하는 등 고강도 선제 대응에 나섰다.

더 큰 문제는 연쇄 작용이었다. 이찬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붐, 이휘재 등이 타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여파의 범위는 더욱 넓어졌다.

그중 가장 타격을 입은 건 붐이었다. 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그가 출연 중인 MBC '구해줘! 홈즈'는 이날 예정된 녹화 일정을 취소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KBS2 '펫 비타민'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휘재 역시 '뽕숭아학당' 녹화에 참여하며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KBS2 '연중 라이브', MBN '로또싱어' 측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찬원 붐 이휘재 / 사진=TV조선 제공, DB


라디오 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붐이 진행 중인 SBS 파워FM '붐붐파워'는 붐을 대신할 임시 DJ를 급하게 찾아야 했다. 또 다른 밀접 접촉자 박명수 역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생방송 촬영에 불참했다. 이에 모모랜드 주이, 정다운 아나운서가 이들의 빈 자리를 대신했다.

N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긴 케이스도 있다. 서장훈과 이적이 바로 그 경우다. 두 사람의 스타일리스트는 이찬원의 스타일링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이에 서장훈은 3일 예정된 JTBC '아는 형님' 녹화에 불참했으며, 이적은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게스트 출연을 취소해야만 했다.

서장훈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서장훈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병원 검사를 진행한 뒤,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다"며 "앞으로도 방역 당국 지침을 준수하며 대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적은 '씨네타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찬원의 확진 소식을) 오늘 알았다"며 "혹시 몰라 스타일리스트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스케줄은 없지만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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