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2021시즌에도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는다.
탬파베이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3일(한국시각)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포함해 타일러 글래스노, 조이 웬들, 호세 알바라도, 매뉴얼 마고, 라이언 야브로, 요니 치리노스 등 7명과 연봉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당초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논텐더 후보로 꼽혔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보유한 선수와 차기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이다.
최지만은 올해로 풀타임 3년차 시즌을 맞이해 서비스타임 5년차 선수들까지 주어지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었다.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탬파베이가 얀디 디아즈, 네이트 로우 등 적은 연봉의 1루수 대체자원을 확보한 상황에서 최지만을 논텐더로 분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랐다. 최지만으로서는 논텐더로 풀릴 경우 FA가 돼 타팀과 자유롭게 협상을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우완 투수 에드가 가르시아만 논텐더로 분류했을 뿐 대부분의 선수를 지켰다. 이로써 최지만은 2021시즌에도 탬파베이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제 구단과의 연봉 협상을 통해 내년 시즌 연봉을 확정짓게 된다. 2020시즌 연봉은 85만 달러(약 9억 원)였다.
한편 최지만은 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3홈런 16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14로 부진할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18경기 동안 10안타(2홈런) 4타점 타율 0.250, OPS 0.837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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