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미네라스 20점 7리바운드' SK, LG 제압하고 단독 2위
작성 : 2020년 12월 02일(수) 20:52

닉 미네라스 / 사진=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서울 SK가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앞세워 창원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승전고를 울렸다.

SK는 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LG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87-84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 사슬을 끊어낸 SK는 10승6패를 기록하며 인천 전자랜드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6승9패로 9위에 머물렀다.

SK의 닉 미네라스와 안영준은 각각 20점 7리바운드, 15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G는 이원대가 14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SK가 자밀 워니, 김선형, 배병준, 최준용, 안영준 등이 고른 득점 분포를 가져가며 LG의 수비진을 공략하자, LG는 캐디 라렌의 내, 외곽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결국 1쿼터는 19-19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SK였다. 1쿼터 휴식을 취한 미네라스가 2쿼터 득점포를 뿜어내며 LG를 몰아붙였다. 여기에 안영준의 득점 행진까지 더하며 2쿼터 중반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공략 실패로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LG는 2쿼터 중반 이원대의 3점슛 2방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김시래와 이원대가 3점슛 한 방씩을 더 꽂아 넣으며 반격을 가했다. 그러나 SK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2쿼터를 38-47로 뒤진 채 마쳤다.

리드를 잡은 SK는 3쿼터 워니와 김민수의 공격력을 앞세워 또다시 힘을 냈다. 특히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수는 3쿼터 중반 3점슛 두 방을 연속 터뜨리며 팀에게 63-47 리드를 선물했다. 흐름을 탄 SK는 이후 배병준과 김선형, 김건우까지 득점포에 가세하며 3쿼터를 71-56으로 끝냈다.

기세를 탄 SK는 4쿼터 미네라스의 무더기 득점포를 앞세워 승기를 굳혀갔다. 특히 4쿼터 종료 5분57초를 남기고 미네라스가 속공 득점을 성공시켜 80-6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막판 라렌과 김시래의 연속 득점, 정희재의 자유투로 76-85, 한 자릿수 점수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서민수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4쿼터 1분51초를 남기고 79-85까지 쫓았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LG는 4쿼터 25.9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속공 과정에서 U파울을 얻어내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시래는 자유투 2득점에 성공한 뒤 2점슛 동작에서 파울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김시래는 이후 자유투 첫 번째 시도를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2구를 성공시켜 82-85까지 따라붙었다.

흐름을 잡은 LG는 이어진 수비에서 김선형의 공을 뺏어내 김시래의 속공 득점으로 84-85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는 4쿼터 종료 0.7초를 남기고 안영준이 자유투 2득점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S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