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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하승우 "오늘 승리로 자신감 찾아"
작성 : 2020년 12월 01일(화) 21:31

하승우 / 사진=KOVO 제공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늘 승리로 자신감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카드 주전 세터 하승우가 전한 승리 소감이다.

우리카드는 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32-30 25-17)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3연패를 끊은 우리카드는 4승7패(승점 13)를 기록,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32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세터 하승우도 알렉스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2개의 서브에이스도 인상적이었다.

하승우는 "이전에 (주전으로) 경기를 뛰었을 때 다 져서 심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1위를 달렸던 우리카드는 올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세터 하승우는 그 책임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하승우는 "우리팀 공격수들이 좋은데 내가 공을 못올려주다보니 경기도 지고 팀 성적도 떨어져 스스로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하승우의 플레이에는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KB손해보험의 레프트 포지션이 낮은 편이라 라이트 위주로 경기를 하혈고 했다. 알렉스가 잘 처리해줘서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다"고 전했다.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며 연패와 최하위에서 탈출했지만, 하승우는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50점을 매기며 "경기는 이겼지만 토스에서 보이지 않는 범실들이 있었다. 또 수비에서 잡을 수 있었는데 놓친 것들이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은 많이 찾은 상태다. 경기를 할 때도 마음이 편하다. 토스하는 입장에서 편하다보니 공격수들과 호흡이 좋아지고 득점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이날 하승우의 플레이에 대해 "괜찮았다. 2세트에 좋지 않은 토스 3-4개가 있었다. 급하다보니 예전 습관이 나왔는데, 보완한다면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승우는 "(감독님이) 토스 구질에 대해 가장 많이 말씀하신다. 말씀대로 할 때는 공격수가 편하게 때리고, 그러지 못할 때는 블로킹에 걸리거나 범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더 나아진 모습을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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