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BO리그 출신 제리 샌즈가 한신 타이거즈와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1일 "한신이 샌즈를 비롯해 제프리 마르테, 존 에드워즈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다"고 밝혔다.
한신 관계자는 "정식 계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샌즈, 마르테, 에드워즈의 잔류를 알렸다.
샌즈는 2018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장타력을 앞세워 키움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샌즈는 특히 2019시즌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리그 1위)을 기록하며 KBO 정상급 타자로 도약했다.
2020시즌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샌즈는 한신 소속으로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19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마크했다. KBO리그에서의 활약보다 떨어졌지만 장타력에서 가능성을 나타내며 한신과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한신은 2020시즌 60승7무53패로 센트럴리그 2위를 마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