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백종원, 이경규 / 사진=DB, 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2020 연말 시상식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 19 여파로 시상식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최근 SBS, MBC, KBS 지상파 3사가 연말 시상식을 정상 개최한다고 발표해 대상 수상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MBC, 유재석이 유력
MBC는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복면가왕' 등이 여느 해와 다름없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20년은 누가 뭐라 해도 단연 '놀면 뭐하니?'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에 방송인 유재석의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해 유재석을 신인 트로트 가수, 드러머 등 다양한 '부캐'로 활동하게 하며 연예계에 '부캐' 열풍을 일으켰다. 기세를 몰아 올해는 유재석이 가수 이효리, 비와 혼성 그룹 싹쓰리를 결성, 이슈를 싹쓸이하며 연예계 최고의 화젯거리로 활약했다. 또 '놀면 뭐하니?'는 '싹쓰리' 이후 엄정화, 화사, 이효리, 제시로 팀을 구성한 환불 원정대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적수 없는 '놀면 뭐하니?'의 활약에 유재석의 대상 수상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 KBS는 두 예능을 이끄는 수장 이경규?
KBS는 예능프로그램은 '개는 훌륭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이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현저히 눈에 띄는 대상 후보자는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KBS에서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는 '예능 대부' 이경규가 꼽히고 있다.
이경규는 '개는 훌륭하다'와 '신상출시-편스토랑'의 수장 MC로 활동 중이다. '대부'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여유와 안정감으로 두 프로그램을 이끌었고 시청률 역시 평균 4%~6%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10%대 이상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보이고 있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C 전현무와 김숙, '1박 2일' 전체 등을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으나 대부 이경규에 비해는 그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 SBS의 대상 후보? 지난해에 이어 백종원 유력
SBS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인기를 끌었던 예능프로그램이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집사부일체' '맛남의 광장'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하지만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온 프로그램 특성상 신선함은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단단한 시청자 층을 확보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큰 사랑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맛남의 광장' 활약이 눈에 띈다. 코로나 19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낸 시민들, 이에 백종원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면서도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통해 큰 활약을 했다. 직접 다양한 곳에 방문해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들을 만들어 매 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약한 화제성을 보였지만, 코로나 19 시기 국민들에게 에너지를 전한 백종원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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