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을 향한 관심이 연일 뜨겁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김하성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한국 KBO 리그 출신 김하성은 향후 5년간 매 시즌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4 정도를 찍을 수 있는 선수다. 1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단 내 재정 위기로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연평균 700-1000만 달러, 6년 계약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CBS스포츠는 지난해 빅리그 무대를 밟은 두 명의 일본인 타자들과 김하성을 간접 비교했다. 지난해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 레즈)는 3년 2100만 달러,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레이스)는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유격수 외에 3루수로 뛸 수 있으며 더 젊다는 이유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김하성은 올 시즌 163안타(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 타율 0.306, OPS 0.920을 기록했다. 한 시즌 20(홈런)-20(도루), 100타점-100득점은 KBO 리그 역대 8명이 달성한 가운데 유격수 중에서는 김하성이 유일하다.
매체는 "25세의 젊은 내야수 김하성은 지난 4년간 KBO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야구 예측 시스템(ZiPS)로 김하성의 2020년 KBO 리그 성적을 메이저리그 성적으로 변환하면 24홈런 17도루 타율 0.274, 출루율 0.345, 장타율 0.478이 된다"며 "한 시즌 12-15개 이상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재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김하성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며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8개 구단을 '조금 더 유력한 행선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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