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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25점' OK금융그룹, 삼성화재에 역전승
작성 : 2020년 11월 29일(일) 16:16

펠리페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꺾고 선두 추격에 나섰다.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16 25-22 28-26)로 승리했다.

9승2패(승점 24)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선두 KB손해보험(9승2패, 승점 25)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2승9패(승점 11)로 6위에 머물렀다.

펠리페는 25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송명근, 최홍석은 각각 13점과 12점을 보탰고, 진상헌은 11점(블로킹 5개)으로 제몫을 했다.

삼성화재에서는 바르텍이 27점, 신장호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초반은 삼성화재의 분위기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신장호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황경민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로 7-2까지 차이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과 펠리페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삼성화재는 계속해서 큰 점수 차이의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25-17로 가져갔다.

OK금융그룹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2세트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최홍석의 연속 득점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16-10으로 앞서 나갔다. 조재성의 서브 득점과 진상헌의 블로킹까지 보탠 OK금융그룹은 2세트를 25-16으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OK금융그룹의 상승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올린 뒤, 진상헌과 송명근의 연속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12-6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에서야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도 OK금융그룹이 25-22로 가져갔다.

승부처가 된 4세트. 앞선 세트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세트 초반부터 후반까지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듀스까지 이어진 4세트에서 웃은 팀은 OK금융그룹이었다. OK금융그룹은 26-26에서 펠리페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박원빈이 바르텍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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