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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외면한 가르시아 감독, 현지 매체들도 우려
작성 : 2020년 11월 29일(일) 10:42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강인(발렌시아) 카드를 꺼내지 않은 하비 가르시아 감독의 선택에 대해 현지 매체들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29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발렌시아는 90분 동안 아틀레티코의 골대를 겨냥했지만, 단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단조로운 공격만 이어졌고, 창의력 있는 플레이에서 나오는 찬스는 거의 없었다.

자연스럽게 이강인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가르시아 감독의 선택은 이강인을 외면했다. 이날 이강인을 벤치에 대기시킨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 중 5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도, 이강인 카드는 꺼내지 않았다.

가르시아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2020-2021시즌 이강인을 중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시즌에 들어서자 이강인에게 충분한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가르시아 감독이 이적시장에서 원하는 영입이 이뤄지지 않자, 이강인을 통해 구단에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는 추측까지 나올 정도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현지 매체들은 가르시아 감독에게 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다만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과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강인과 매우 행복하다"면서도 "나는 팀에게 가장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왜 이강인이 뛰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다른 선수들을 우선시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마누 바예호는 좋은 경기를 해왔고, 막시 고메스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자격이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르시아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출전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남을 이유가 없다. 현지 매체들의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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