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구장 신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 글로브 앤드 메일은 27일(한국시각) "토론토가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기존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홈구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저스센터 부지가 워낙 커 토론토 구단을 소유한 로저스 커뮤니케이션과 부동산 개발 업체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는 이곳에 새 야구장 외에 사무 빌딩, 주거 타워, 상점, 호텔 등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저스센터는 지난 1989년 개장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개폐식 돔구장으로 당시에는 최신식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오래됐고, 최근의 야구장 디자인 트렌드와도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곳이 야구장으로만 활용하도록 정해져 있어 용도 변경을 하려면 토론토시, 온타리오주, 캐나다 연방 정부의 규제 장벽을 모두 넘어야 한다.

이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은 성명을 내고 당장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에 경기장에 대한 여러 옵션을 살펴봤지만,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들과 관계를 이어가고, 직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로저스센터에 대해 공유할만한, 업데이트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인조 잔디를 사용하는 구장은 단 2곳뿐인데, 그중 하나가 바로 로저스센터다. 홈구장 신축을 진행할 경우 토론토는 코로나19로 로저스센터를 사용할 수 없었던 올해처럼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한다. 토론토는 2020시즌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 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정해 시즌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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