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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또 '휘청' [ST이슈]
작성 : 2020년 11월 27일(금) 14:49

코로나19 극장가 / 사진=프리픽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극장가의 관객도 급감하고 있다. 신작이 개봉했음에도 평일 관객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신작의 부재가 이어지며 2020년 극장가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70%의 매출이 떨어지면서 주요 멀티플렉스들은 영화 관람권의 가격을 인상하고 각종 사업을 축소하는 등 수렁에 빠졌다. 이 가운데 신작이 개봉되면 그나마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이 증가한다. 11월에는 4일, 영화 '도굴'이 개봉되며 일일관객수 10만 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극장을 찾는 발길도 줄어들었다. 그러더니 24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고, 이는 관객수 감소로 이어졌다. 24일에는 4만3516명이 극장을 찾았다.

특히 25일 신작 '이웃사촌'이 개봉됐음에도 관객수는 도무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웃사촌'은 개봉 첫날 3만5607명, 둘째 날 2만4351명이 관람했다. 전국 1200여개 상영관에서 3800~4000회씩 상영했지만, 회당 관객수는 10명이 채 되지 않은 셈이다.

이웃사촌 / 사진=영화 이웃사촌 포스터


'이웃사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여파를 그대로 맞은 것이다. '이웃사촌'이 개봉한 후의 영화관을 찾은 총 관객수는 하루 4만3000여명~6만여 명대다. 아예 신작 개봉이 없던 지난주인 8만6000여명~10만1000명대보다 훨씬 줄어든 수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작 영화들은 또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당초 12월 초 개봉 예정이었던 '서복'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상영 시기를 조정하게 됐다고 전해졌다. 또 올해 상영을 목표로 만들어진 '영웅' 역시 코로나19 상황으로 개봉 장담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될 경우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2.5단계로 격상되면 극장 영업은 밤 9시까지만 가능하다. 마지막 상영 시간이 밤 7시인 셈이다. 사실상 관객 유치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극장가는 몸살을 앓고 있다. 극장가는 매번 코로나19 대유행 때마다 관객수 급감과 신작의 부재라는 아픔을 겪었다. 끝날 줄 모르는 위기에 실효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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