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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감독, 개막전 2득점 3리바운드 김종규 "의욕만 앞선 경기였다"
작성 : 2014년 10월 11일(토) 16:42

창원 LG의 김종규(23)가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단 2득점 3리바운드에 그치며 부진했다./ 방규현 기자

[울산=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 방규현 기자]"오늘 경기에서는 의욕만 너무 앞섰다". 창원 LG의 김진 감독(53)이 김종규(21)의 개막전 플레이를 한 마디로 요약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을 통해 한국 최고의 빅맨으로 성장,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았던 김종규가 개막전에서 부진했다. 김종규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단 2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김종규의 부진에도 소속팀 LG는 '디펜딩 챔피언'모비스에 74-73으로 승리, 지난 2월5일 부산 KT전 승리 이후 정규리그 14연승을 달렸다. LG는 양우섭이 양 팀 최다득점인 1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제퍼슨이 15득점, 김영환도 14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김종규는 대표팀 강행군의 여파가 남아있어 보였다. 27분을 소화한 김종규는 슈팅을 9개나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2득점은 자유투에 의한 득점이었다. 리바운드도 3개에 그친 김종규는 팀 내 가장 많은 4개의 실책까지 범했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김종규를 언급하며 "아시안게임 이후 팀에 합류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다. 팀 훈련보다는 개인적으로 몸을 푸는 수준의 훈련만 하고 있다"며 "오늘은 의욕만 너무 앞섰던 것 같다. 앞으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진 감독의 말대로 김종규는 이 날 경기장에서 몸보다 마음이 앞서 보였다. 골밑에서는 무리한 슛과 움직임을 보였고, 팀 동료들과도 원활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높이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실질적인 리바운드 수는 많지 않았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아리라 클라크와의 높이 싸움에서 지지 않으며 LG 골밑에 무게감을 더했다. 시즌이 거듭되며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많은 활약을 기대할 만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정원 5000석)에는 5169명의 입장,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으로 한껏 달아오른 농구 열기를 입증했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방규현 기자 qkdrbgu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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