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지연수가 이혼 소식을 전했다. 1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방송을 통해 달달한 모습을 보여준 이들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 크다.
일라이는 26일 자신의 SNS에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다. 여러분들께 알려드릴 소식이 있다. 아내와 나는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현재 나는 미국에 있으며 아이는 엄마와 함께 한국에 살고 있다. 비록 지금은 아이들을 볼 수 없지만, 난 아이를 보러 갈 것이며 아버지로서 필요한 걸 다 할 것"이라며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아이와 지연수의 행복을 기도하겠다"며 "그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혼 소식 발표 후 일라이는 자신의 SNS에 지연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지연수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앞서 일라이와 지연수는 1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들은 2014년 6월 혼인신고를 하고, 2016년 6월 첫 아들을 낳았다. 이후 2017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일라이와 지연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달달한 일상을 공개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들은 결혼식 현장을 공개해 축가를 부른 유키스 멤버들과의 의리를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돌연 이혼 소식이 전해지며 대중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최근까지만 해도 서로의 SNS에 애정을 뽐내 충격을 더했다. 이들은 지난 6월 결혼 6주년을 축하했다. 당시 지연수는 "연애까지 10년 동안 많이 사랑하고 싸우고 울고 소리치고 안아주고 무한 반복 중. 매년 함께해 준 내 베프 고마워"라고 적었다. 일라이는 "매일 아침 당신을 깨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평생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애정을 뽐냈다.
또 지난 7월 화보 촬영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들은 "다시 신혼이 된 기분이었고 새로움에 도전한 기분이라 뿌듯하다"며 "안 맞는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서로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이자 나의 전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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