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를 보고 축구의 꿈을 키워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애도를 표했다.
메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며 마라도나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에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그와 함께 했던 모든 아름다운 순간들을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았다. 주치의에 따르면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11일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퇴원한지 2주만에 숨을 거뒀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MVP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축구 전설'이다. 은퇴 이후 각종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나 마약 복용, 알콜 중독, 비만 등 구설에 자주 올랐다. 두 차례 심장마비를 겪는 등 건강 상태 역시 좋지 않았다.
한편 2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마라도나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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