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LG, 모비스에 74-73 한 점차 승리… 정규리그 14연승
작성 : 2014년 10월 11일(토) 13:51

창원 LG가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LG의 문태종과 김종규(오른쪽)/ 방규현 기자

[울산=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 방규현 기자]창원 LG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LG는 지난 2월5일 부산 KT전 승리 이후 정규리그 14연승을 기록했다.

LG는 양우섭이 양 팀 최다득점인 1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제퍼슨이 15득점, 김영환도 14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모비스는 송창용(15점)과 라틀리프(12점), 문태영(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6차례 맞붙어 3승3패로 호각세를 기록했던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몸이 덜 풀린 듯 경기 초반 2분여 동안 실책을 연발, 무득점에 그쳤던 경기는 김영환의 자유투 2득점과 문태영의 득점, 다시 김영환이 득점에 성공한 LG가 6-2로 앞서 갔다.

모비스도 반격에 나섰다. 차근차근 득점을 올리던 모비스는 1쿼터 종료 3분 전 양동근이 자유투 득점에 이어 3점슛을 성공시켰고, 문태영도 득점에 가세하며 15-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도 만만치 않았다. 1쿼터 후반 교체로 들어온 제퍼슨이 연속 득점에 성공한 LG는 1쿼터를 21-19로 다시 재역전한 채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준범-클라크-함지훈이 연속득점에 성공한 모비스는 26-2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쿼터도 1쿼터와 마찬가지로 쿼터 후반 LG가 힘을 냈다. LG는 양우섭이 2쿼터 종료 2분 전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 유병훈이 드라이브인에 이어 반칙으로 얻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44-42로 근소하게 앞선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모비스는 쿼터 종료 3분 전 함지훈의 득점으로 55-55 동점을 만들었지만,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김영환과 문태종에게 골밑을 내주며 55-59로 끌려간 채 3쿼터를 끝냈다.

창원 LG 선수단이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74-73으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방규현 기자


결국엔 LG가 웃었다. 4쿼터 초반 3분여 동안 LG의 공격을 연이어 막아내며 63-63 동점을 만든 모비스가 갑자기 무너졌다. 종료 6분 여를 남기고 제퍼슨에게 골밑슛과 반칙에 의한 추가자유투로 3점을 헌납한 모비스는 이후 패스미스를 남발했고, 순식간에 LG에 9점을 내주며 63-72로 끌려갔다.

모비스가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연속득점을 성공시킨 라틀리프가 종료 37초를 남기고 다시 LG의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모비스가 3점 뒤진 71-74.

모비스는 종료 37초를 남기고 LG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종료 6초 전 양동근이 골밑득점으로 73-74,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득점 후 인바운드 상황에서 공을 건네받은 LG 김시래가 재치 있게 남은 시간을 흘러보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정원 5000석)에는 5169명의 입장,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으로 한껏 달아오른 농구 열기를 입증했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방규현 기자 qkdrbgu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