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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철인왕후', 코로나19로 멈춘 드라마 촬영장 [ST이슈]
작성 : 2020년 11월 24일(화) 16:18

펜트하우스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드라마 촬영장에서 보조 출연자가 줄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촬영이 중단되고 있다. '펜트하우스' '철인왕후' '허쉬' '달이 뜨는 강' '조선구마사'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수치다.

21일 정일우 권유리 등이 출연하는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 촬영장에 보조 출연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장에 있던 전원이 검사를 받았다. 배우 정일우와 권유리는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JTBC '시지프스: the myth'의 보조출연자 중 한 명이 '보쌈' 촬영장이 있었으며 그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시지프스'도 촬영을 중단했다. 제작진은 "확진자와 같은 현장에 있던 배우 및 스태프들도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SBS 새 드라마 '조선구마사'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보조 출연자 중 한 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타 드라마'의 보조출연자와 동선이 겹치며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을 인지한 직후 방역 지침에 따라 모든 촬영을 중단하고, 보건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출연진 및 스태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선구마사'에 출연 중인 배우 감우성 박성훈 장동윤 전노민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달이 뜨는 강'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달이 뜨는 강' 측은 "19일 촬영에 참석한 보조 출연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사실을 인지한 뒤 당일 모든 촬영을 철수하고 보조 출연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촬영을 중단한 상황"이라며 "제작진은 보건 당국과 즉시 연락을 취해 매뉴얼에 따라 확진 의심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분들에 한해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도록 안내했다"며 "다른 스태프들에게도 자가 격리 및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초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보조 출연자는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해당 보조 출연자와 접촉한 '달이 뜨는 강' 스태프 및 보조 출연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저한 안전을 위해 앞으로 1~2일 더 자가격리를 실천하며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촬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보조출연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펜트하우스'는 모든 촬영을 중단했다. '펜트하우스' 측은 "해당 보조 출연자의 경우 한 씬에만 출연했으며 동선이 겹친 스패트 출연자는 즉시 검사받을 수 있도록 고지했다"고 밝혔다.

'펜트하우스'에 출연 중인 배우 엄기준과 박은석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이들의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허쉬 / 사진=JTBC


'허쉬'는 전 출연진과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허쉬' 측은 "'허쉬'에 출연 중인 보조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모든 촬영을 중단하고 배우 및 스태프 전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철인왕후' 현장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신혜선과 김정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신혜선과 김정현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조 출연자와 동선이 겹치지는 않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조출연자발 코로나19가 방송계를 강타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방송 관계자는 "보조 출연자들은 여러 현장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드라마 촬영 현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드라마 현장이 줄줄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자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 촬영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진행된다. 때문에 전파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지킨다고 해도, 마스크라는 보호 장치가 사라지면 위험성은 높을 수밖에 없다.

현장의 마스크 미착용은 그간 꾸준히 지적되온 문제다. 무방비한 노출로 인한 문제가 터진 시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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