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꿈의 구장' 경기가 내년에 열릴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한국시각) "내년 8월13일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건립된 야구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경기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기는 지난 1989년 상영된 영화 '꿈의 구장'을 실현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올해 추진했던 이벤트다. 영화 꿈의 구장은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 주연을 맡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승부 조작 사건인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을 소재로 다룬 영화다.
영화 내용은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올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주인공이 옥수수밭에 경기장을 만들자 블랙삭스 스캔들로 영구제명된 슈리스 조 잭슨 등 선수들이 유령으로 나타나 시합을 한다는 판타지를 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영화 촬영지인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8000석 규모의 특별 야구장을 짓고 영화의 감동을 재연할 계획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화이트삭스의 맞대결로 지난 8월5일 진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로 인해 연기됐다.
내년으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영화 속 상대인 양키스와 화이트삭스가 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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