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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위상 [ST이슈]
작성 : 2020년 11월 23일(월) 16:34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코로나19 시국을 위로하는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차트 '핫 100' 1위를 거머쥔 그룹 방탄소년단이 위로의 의미를 담은 '라이프 고즈 온'으로 연이은 기록을 달성하며 그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새 앨범 'BE (Deluxe Edition)'를 발매했다. 지난 8월 21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이후 약 3개월 만의 컴백이다.

'BE (Deluxe Edition)'는 지금까지 이들이 선보인 정규 시리즈 앨범과는 다른 형태의 앨범으로, 지금 이 순간에 느끼는 솔직한 감정, 나아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라는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통해 열심히 달리다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원치 않는 상황과 마주했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방탄소년단의 위로는 전세계를 관통했다. '라이프 고즈 온'은 전 세계 9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BE (Deluxe Edition)' 역시 전 세계 9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줄세우기도 성공했다.

앨범 판매량 역시 압도적이다. 'BE (Deluxe Edition)'는 한터차트 기준, 발매 20시간 만에 200만 장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발매 30분 만에 100만 장이 팔리며 슈퍼스타의 위용을 과시했다. 23일 가온차트에 따르면 'BE (Deluxe Edition)'는 47주차 주간 리테일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폭주했다. '라이프 고즈 온'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22일 오후 5시 48분경 조회수 1억 건을 넘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통산 27번째 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됨과 동시에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방탄소년단 / 사진=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SNS


여기에 방탄소년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s)'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마룬5(Maroon 5)를 꺾고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Favorite Duo or Group) 수상자로 호명됐다. 2년 연속 해당 부문 수상이다.

또한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데 등을 제치고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2018년, 2019년에 이어 무려 3년 연속 수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영어 소감을 전했다. 멤버 슈가는 어깨 수술 여파로 소감에 함께 하지 못했다.

멤버들은 "아미분들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감사하다. 현장에서 직접 상을 받지 못해 아쉽지만 서울에서 연결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상을 받았는데, 불확실하고 회의감으로 가득했던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응원과 사랑을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희는 음악을 통해 위로를 전하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 이번 신곡을 통해서도 아미분들에게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사랑해요 아미"라고 외치며 기쁨을 표출했다.

계속해서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통해 '라이프 고즈 온'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다시금 얼굴을 비쳤다. 이날 시상식의 마지막 피날레였다. 해당 무대에는 슈가도 함께였다.

화이트 셔츠에 블랙 팬츠를 입은 방탄소년단은 일렬로 선 채 감미로운 목소리로 '라이프 고즈 온'을 불렀다.

배경은 서울올림픽주경기장(잠실주경기장)이었다. 지난해 10월, 월드투어를 마무리한 곳이자 지난 4월, 새로운 투어를 시작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한 장소다. 특히 방탄소년단 앞에는 실제 팬들이 관람하는 듯 보라색 응원봉을 든 팬들의 모습이 합성돼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퍼포먼스도 꾸몄다. 형형색색의 수트를 입은 방탄소년단 뒤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시상식 후 방탄소년단은 SNS에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수상 소식을 전하며 보라색 하트로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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