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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가짜사나이2', 가학성·사생활 논란 딛을까 [ST이슈]
작성 : 2020년 11월 23일(월) 16:31

가짜사나이2 / 사진=왓챠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가짜사나이'가 돌아온다.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의 각종 논란, 가학성 논란, 교관 로건과 정은주가 불펍 퇴폐업소를 드나들었다는 의혹 등으로 잠정 중단됐던 '가짜사나이'가 다시 공개되면서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가짜사나이'는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패러디한 프로그램으로, 헬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와 글로벌 보안 전문회사 무사트(MUSAT)가 함께한 하이퍼 리얼리티 예능이다. 공개된 적이 없었던 UDT 특수훈련 과정을 대본 없이 리얼하게 담아내며, 상상을 초월하는 강도 높은 훈련,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매력적인 교관과 개성 넘치는 훈련생들의 활약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난 7월 1기가 공개된 후 누적 조회 수가 5천만건을 돌파할 정도다.

승승장구하던 '가짜사나이'는 이근 대위의 '빚투' 논란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근 대위에 대한 성범죄, 폭행 사건 등 가족 의혹이 잇따른 상황이다. 또 로건과 정은주가 불법 퇴폐업소를 드나든다는 의혹도 한목했다.

당시 로건의 아내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결국 유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무사트는 20일 공식 SNS에 "로건 가족들을 대신해 비보를 전한다. 로건의 아내는 최근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중 뱃속의 소중한 생명을 하늘로 보내게 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가짜사나이' 콘텐츠 및 로건 교관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분들께서는 함께 애도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무사트는 원인을 제공한 모든 당사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며 무사트 및 관련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유언비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지난달 16일 유튜버 김계란은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 채널 커뮤니티에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가짜사나이' 관련 영상을 모두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해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가짜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피지컬 갤러리' 채널에서 게시를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자취를 감춘 '가짜사나이'는 논란 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돌아왔다. 23일 카카오TV는 "24일부터 '가짜사나이2'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단독 선공개한다"며 "지난 10월까지 공개된 4회에 이은 5회부터 8회까지 총 4개 에피소드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매일 낮 12시, 1편씩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TV는 앞서 공개됐었던 1~4회 에피소드도 23일 오전 10시부터 재공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 역시 '가짜사나이2'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왓챠는 25일 낮 12시에 5화를 서비스하는 것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매일 정오에 6~8화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왓챠에서는 28일에 마지막 8화가 공개되는 것과 동시에, 왓챠가 직접 제작한 '가짜사나이2'의 생생한 뒷 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에피소드 '가짜사나이2: 더 메이킹'을 독점 공개한다. '가짜사나이2'를 어떻게 기획하고 제작하게 되었으며, 혹독한 훈련에 참가하게 된 출연자들의 실제 속마음은 무엇인지 등 '가짜사나이' 팬들이 궁금했을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겠다는 포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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