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인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측이 성매매 및 불법촬영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19일 승리의 버닝썬 관련 혐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승리는 지난 9월 16일과 10월 14일에 이어 이번에도 군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변호인 2명을 대동하고 재판에 참석했다. 증인인 정준영, 유인석은 심신미약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을 비롯해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8가지 혐의를 받는다.
승리는 앞선 두 차례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상습도박 외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특히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서는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 자체가 없다. 유인석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승리의 오랜 친구이자 클럽 아레나 MD로 일했던 김모씨가 복역 중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씨 역시 승리 등의 성매매 알선 정황에 대한 질문에 "(승리가 아닌) 유인석의 지시가 있었고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재판부는 향후 증인신문 일정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정준영, 유인석과 성매매에 가담한 여성 3명 등에 대한 신문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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