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이웃사촌' 오달수가 개봉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배우 오달수는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제작 시네마 허브) 개봉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오달수는 2018년 미투 논란 이후 복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웃사촌'은 2018년에 촬영한 작품이다. 당시 논란으로 개봉이 연기되면서 마음의 책임이 생겼다. 제작사도 어려웠고, 어쨌든 내가 피해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웃사촌'은 그 당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작품이다. 개봉이 결정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자간담회도 하고 인터뷰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달수는 복귀와 새 작품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이후 캐스팅이 돼서 작품을 진행하는 게 진정한 복귀다. 현재 논의 중인 작품은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달수는 대중에게 속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제가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더군다나 (천만 요정이라는) 아름다운 별칭까지 지어주셨는데 얼마나 실망이 크실까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작품이 좋으니까 그냥 작품으로 대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코로나 시국에서 영화관에 꼭 찾아달라고는 말은 못하지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 팀이 자택에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오달수는 극 중 자택에 격리된 야당 총재 의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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