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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 논란' NC 알테어 "앞으로 방역 지침 잘 따르겠다"
작성 : 2020년 11월 18일(수) 16:34

애런 알테어 / 사진=DB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노 마스크' 사태로 논란을 일으켰던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NC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NC는 전날 두산을 5-3으로 꺾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신고했다. 그러나 경기 후 이날 3점 홈런을 터뜨린 알테어의 '노 마스크'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어났다.

알테어는 경기 후 데일리 MVP에 뽑혔다. 하지만 알테어는 마스크를 쓰기 힘들다는 이유로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어 기자단과의 인터뷰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선수는 시상식과 인터뷰에 참여할 수 없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호쾌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알테어의 이날 경기 소감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NC 관계자는 "알테어가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말을 하면 호흡이 힘들다는 점을 말했다. 이날 경기가 마무리된 뒤 데일리 MVP 시상식에 마스크를 착용하고는 (참석하기가) 힘들다고 전했다"고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구단의 설명을 모두 신뢰하기는 어려웠다. 인터뷰를 하는 것은 어느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호흡곤란'이라는 사유가 일정 부분 설득력이 있었지만, 시상식에 참여해 사진을 찍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은 아니었다. 더불어 시상식에서는 얘기를 할 필요도 없었다.

또한 알테어는 이날 경기 전 선수단이 1루선상에서 도열하는 과정,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점이 포착됐다. 알테어의 더그아웃 마스크 미착용은 KBO의 코로나19 대응 지침 위반이다.

사태가 커지자, NC 관계자는 18일 "알테어와 얘기를 나눴고, 본인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며 "그 자리에서 대한민국 및 KBO의 방역 수칙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알테어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인지했고, 본인 때문에 이런 상황이 펼쳐진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NC 관계자는 끝으로 "알테어가 앞으로 정부와 KBO리그의 지침을 준수하며 방역 지침을 따르겠다고 했다"면서 "이후 더그아웃과 사진촬영 때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겠다고 했다. 구단에서도 방역수칙을 잘 따르도록 관리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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