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아나운서 서현진이 해킹 피해를 호소했다.
18일 서현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인터넷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 얼마 전부터 해외에서 꾸준히 제 아이디로 로그인 시도가 있어서 나름 비밀번호도 여러 번 바꾸고 조치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며칠 전 제 가족들에게 저를 사칭하고 피싱 시도가 있었고 적잖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게 됐다"고 알려 충격을 자아냈다.
또 "혹시나 저를 사칭하면서 휴대폰이 고장 났으니 피씨를 통해서 하는 문자로 연락한다며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상품권 결제를 유도한다면 피싱"이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일말의 의심도 없이 저인 줄 알고 온갖 금융정보 탈탈 털어드린 우리 가족의 멘털도 탈탈 털렸다"며 "'나는 절대 안 당할 거'라고 생각하다 이런 일을 당하니 자괴감도 든다 하시고요. 너무 속상하다. 비싼 밥 먹고 남 피해 주고 살지 맙시다. 좀 생산적으로 살자구요"라고 분노했다.
끝으로 "웬만하면 카드사 신용카드보다 은행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 사용하시길 권한다"며 "저희 가족은 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구요, 범인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보안 관련해서는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팬들은 '별일이 다 있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다'고 서현진을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같은 사칭 피해는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사건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배우 이상윤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도 사칭 피해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 공식 SNS에는 사칭범 A 씨가 보낸 메시지가 담겼고 해당 메시지에는 "팬들과 교류하고 싶다. 아름다운 팬에게 직접 연락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배우 계정을 사칭해 팬 분들께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활동이 포착됐다"며 "이상윤은 공개 계정 외에 다른 계정은 갖고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일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일은 절대 없으므로 사칭 계정에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지난달에는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 역시 SNS를 통해 사칭 피해를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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