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3년째 열애 중인 가수 정진운, 가수 겸 배우 경리 커플의 러브스토리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민간인 적응 구역 VSA' 특집으로 꾸며져 군대에서 갓 전역한 정진운을 비롯해 래퍼 한해, 유키스 훈(여훈민), 버나드박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진운은 3년째 공개 열애 중인경리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군 복무 시절 면회의 98%가 여자친구다. (경리가) 면회를 두세 번 빼고 거의 다 왔다. 면회 때 너무 설레는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군대를 다시 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운은 입대 전 여자친구인 경리에게 헤어지자고 얘기했다는 말을 털어놓기도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처음에는 '못 기다릴 것 같은데, 서로 좋을 때 헤어지는 것도 낫지 않겠어?'라고 했다. 너무 미안하니까. 미안한 만큼 책임을 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여자친구가 일단 기다려보자고 했다. 면회도 꾸준히 왔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경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진운은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열애설 처음 났을 때, 제가 없다 보니까 대신 인터뷰도 하고 고생 많았다.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정진운이 군복무 중이던 2019년 11월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양 측은 "정진운과 경리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같이 하며 자연스레 친한 관계를 이어오다 2017년 말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고, 그 후로 3년 동안 변함없는 애정을 이어오고 있다.
열애 사실이 밝혀질 당시 정진운은 군 복무 중이었고, 경리는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 TV 연예통신'의 MC로 활약 중이었다. 이에 경리는 자신의 열애 사실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가수 정진운 씨와 2년째 연애를 하고 있다. 예쁘게 잘 만나겠다"며 "열애설이 불거진 당일 (정진운과도) 연락이 됐는데 먼저 '괜찮냐'고 물어봤다. 2년 동안 만나고, 기사가 언젠가는 날 거라는 예상을 해서 마음속으로 대비를 했던 것 같다. 거짓말하지 말고 인정하자고 해서 인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첫 만남에 대해서는 "아는 지인들이 많아서 여러 번 함께 보다가 2017년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됐다"며 "고백은 첫 날짜를 모른다. 자연스럽게 만나다가 '우리 사귀는 사이고, 언제 1일로 할까' 하다가 기억이 가장 좋았던 날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리는 군 복무 중이던 정진운에 대해 "훈련소 있을 때 인터넷 편지를 매일 썼다. (정진운도) 틈날 때마다 손편지를 써줘서 집에 열 통 넘게 있다"며 "스케줄 없고 면회를 할 수 있는 날에는 무조건 가려고 한다"며 "9시부터 면회가 가능한데 9시에 맞춰서 간다. 아마 내가 출석률 1위일 것"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이렇듯 방송을 통해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가감 없이 고백하며 3년째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정진운, 경리 커플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달 전역한 정진운은 활발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고, 나인뮤지스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한 경리는 내년 상반기 방송되는 JTBC 새 드라마 '언더커버'로 첫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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