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오상진부터 성시경까지 연예계에는 지금 자격증 열풍이 불고 있다. 이들의 또 다른 삶과 도전을 향한 응원이 이어진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은 18일 자신의 SNS에 중국어 자격시험 합격을 인증했다. 그는 "어 합격? 아니 대체 왜? 축하받습니다. 놀면 뭐 하니. 공부 다음 자격증 뭐 공부하지. 3주 벼락치기 생존신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상진의 중국어 자격시험인 HSK 4급 합격증이 담겨 있다.
가수 성시경도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를 통해 제과 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했다. 그는 "콘서트도 못 하고 앨범 낼 시기도 못 잡고 있는데, '온앤오프' 출연자들은 다들 뭘 하고 있더라. 제과 제빵에 매력을 느껴서 자격증에 도전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필기시험에 한 번에 합격한 성시경은 실기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10번의 실습을 진행했고, 모의고사도 봤다. 이후 실기 시험을 본 성시경은 "유산지를 자르는데 손이 덜덜 떨렸다.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성시경은 "실기 점수가 64점이다. 60점이 합격인데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설명했다.
서경석 역시 최근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서경석은 1일 자신의 SNS에 공인중개사 시험 후기를 전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며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험 압박감이 만만치 않았다. 부동산학개론도 민법도 결코 쉬운 공부가 아니었기에"라고 적었다.
이어 "시험 당일에도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다. 2차 시험을 치르러 들어가야 했을 때,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졌다. 머리도 아프고 춥고, 게다가 2차 시험 과목 공부는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경험을 위한 거였는데 그냥 포기하고 싶어지더라. 결국 끝까지 버텼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날 겸손하게 만들어 준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 과정. 선배 공인중개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존경을 전한다.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안타깝게 2차 시험 가채점 결과 불합격이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1차 시험(2과목)과 2차 시험(3과목)으로 구분해 같은 날 시행한다.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할 경우 합격한다. 서경석은 가채점 결과 2차 시험 점수가 미달이었다.
이에 대해 서경석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내년 이맘때 32회 2차 시험에 응시하겠다. 내년에는 올해처럼 하지 않겠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공부해서 여유 없이 시험장에 들어가지는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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