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을까.
미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18일(한국시각) "텍사스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신수를 적은 금액에 영입할 수 있지만, 이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2013시즌을 마치고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2020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5홈런 15타점 타율 0.236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하지만, 30대 후반에 접어든 만큼 맞는 팀을 찾기가 쉽지 않다. 또 올 시즌 종료 후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한 텍사스가 추신수와 재계약을 체결할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 매체 또한 암울한 전망을 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100타석 이상 소화한 텍사스 타자 가운데 OPS(출루율+장타율)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올 시즌 OPS는 0.723으로 지난 시즌(0.826)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또 올 시즌 지명타자로 뛰었을 때 OPS는 0.601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댈러스 모닝 뉴스는 "지명타자는 젊은 타자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는 팀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다. 만일 텍사스가 플래툰으로 기용할 좌타자가 필요하다면 윌리 칼훈을 활용하거나 추신수보다 적은 금액으로 데릭 디트리히와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점차 플래툰 선수가 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경기력 저하 탓에 좌투수를 상대로 단 28타석만 소화했다"며 "2018년 이후 3년 동안 추신수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25, 출루율 0.318, 장타율 0.334로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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