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아내의 맛'에서 베이비시터 이모와의 갈등으로 한 차례 논란이 됐던 함소원이 베이비시터 이모와의 화기애애한 일상을 공개했다. 논란이 일주일 지난 시점, 가볍게 논란을 대처하는 태도에 일부 누리꾼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6일 함소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베이비시터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함소원은 베이비시터 이모가 직접 싸준 김장 김치를 맛있게 먹고 있으며 카메라를 향해 "우리 이모님 요즘 스타 되신 거 아시죠?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도 오르셨다"는 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어진 게시물에는 김장 김치로 식사를 마친 뒤 자신이 홍보하고 있는 티를 마시며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장면까지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도 역시 베이비시터 이모의 모습이 담겨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베이비시터 이모님과의 갈등으로 한 차례 논란을 빚었던 함소원이었기에 이 같은 게시글은 더욱 이목을 끌었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와 마찰을 빚은 베이비시터 이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네와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베이비시터 이모는 집에 자신의 조카를 불렀다.
초등학교 2학년인 베이비시터 이모의 조카, 하지만 보수적인 진화는 딸 혜정이와 성별이 다르기에 조카가 도착하기 전부터 다소 엄격히 베이비시터 이모에게 "둘을 너무 친하게 두지 말 것"이라고 신신당부를 한 뒤 집 밖에 나섰다.
그러나 진화의 외출 후 베이비시터 이모의 조카가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혜정이가 로션 범벅으로 등장했고 이를 본 이모는 황급히 혜정이를 탈의해 목욕을 시키려고 했다. 조카가 이를 목격했고 어린아이들이라지만 이에 불쾌감을 느낀 함소원은 이모를 향해 "아이가 보는 앞에서 옷을 벗기면 어떻게 하냐"고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베이비 시터 이모의 조카가 혜정이와 함께 낮잠을 청하겠다는 상황이 벌어지며 갈등은 치솟았다. 함소원은 아이에게 "혜정이는 여자 아이고 너는 남자 아이라 같이 잘 수 없다"며 팔을 잡아끌었고 이를 본 베이비 시터 이모는 "좋게 말하면 돼지 왜 아이를 잡아당기고 그러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급기야는 "더 이상 이 집에서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며 "새로운 사람 구하라"고 통보한 뒤 짐을 챙겨 나가 버렸다.
자신의 경솔했던 행동을 반성하고 겨우 베이비시터 이모를 어렵게 만나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베이비시터 이모는 평소 퇴근 없을 정도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혜정이의 육아를 해야하는 강도 높은 노동과 끝나지 않는 집안 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함소원이 모두 사과하고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극적인 타협이 이뤄줬다.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함소원을 향해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아이를 어떻게 그렇게 맡길 수 있냐' '일의 강도가 너무 높다' '개념이 없는 것 같다'는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나갔다.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함소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일주일이란 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 함소원이 베이비시터 이모와 화기애애하게 생활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 이모 요즘 스타 퇴신 것 아시죠?'라는 발언에 일부 누리꾼들은 '좋은 일로 화제가 된 것도 아닌데 자랑하듯이 말한다' '베이비시터 이모님께 제발 잘 해드려라'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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