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이웃사촌' 정우가 개봉 소감을 밝혔다.
배우 정우는 1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제작 시네마허브) 개봉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 팀이 자택에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정우는 극 중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을 24시간 감시하는 도청팀장 대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웃사촌'은 촬영 3년 만에 개봉된 작품이다. 2018년 초 촬영을 마치고 그 해 개봉을 논의 중이었지만, 오달수의 성 추문으로 개봉이 잠정 중단됐다.
이에 대해 정우는 "지금도 그렇지만 굉장히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유독 감회가 남다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어렵게 '이웃사촌'이 개봉됐는데, 촬영했을 때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회상하게 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3년 만에 관람했다. 오롯이 관객 입장에서 보려고 노력했다. 다만 촬영했을 때 감정들이 또 남다르게 느껴지더라. 마음고생하면서 찍은 장면도 있는데 스크린에 전달이 잘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보면서 울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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