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올해 류현진 영입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년 연속 자유계약(FA) 시장에 뛰어들까.
미국 매체 더 스코어는 17일(한국시각) "토론토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기대에 부응했다.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류현진의 뒤를 잇는 선발진에 의문이 많다.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론토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7위, 탈삼진은 24위에 그쳤다. 로비 레이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최소 2명의 선발투수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선발 요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더 스코어는 타선 보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3루수 보강이 우선돼야 하지만 유격수를 영입해 보 비셋의 포지션을 이동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중견수를 영입해 외야 수비를 강화하는 것도 좋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주전 1루수로 출전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서 5승(2패) 69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로 팀 내 1선발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류현진을 제외한 체이스 앤더슨, 트렌트 손튼 등 나머지 토론토 선발진은 부진과 부상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토론토는 이번 달 초 레이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와 맷 슈메이커도 FA 시장에 나오면서 선발 추가 영입은 필수적인 상황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 역시 영입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가능한 모든 FA 투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에 계속 머물 것"이라며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정말 좋은 선수를 추가하는 것이다. 그것이 뛰어난 투수든 타자든 상관 없다. 바라건대 우리는 여러방면으로 팀을 개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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